플로이드 로즈 기타의 스트링이 끊어졌다. 다시 줄 갈고 세팅하자니, 암울해진다. 아무리 방법을 잘 안다고 해도, 우리 플로이드 로즈(이하 FR)님께서는 물리적 시간을 많이 잡아 잡수신다. 당장 연습의 흐름을 끊고 싶지 않은데... 어쩔까? 응급처치에 관한 깨알 팁을 적어보겠다.
대부분 브릿지 쪽에서 끊어진다.
우선 스트링이 끊어지는 상황을 보면 대부분 브릿지 부분이 끊어진다. FR 브릿지의 특성상, 스트링에 약간의 여유만 있다면 다시 연결해서 사용할 수가 있다. 우선 끊어진 스트링의 락킹 너트만 풀고, 헤드 머신에서 일정 이상 풀어준다. 이때 주의할 점이라면 스트링의 텐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스트링을 풀면서도 약간의 힘으로 당겨준다. 그러고 나서 연결하면 끝이다.
연결하는 것이 어렵다면 브릿지를 암으로 다운시켜 연결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이 작업을 위해 애초에 스트링을 감을 때, 약간 많이 감아주는 것도 괜찮다. 다만, 너무 세팅 값이 안나올 정도로 많이 감거나, 두꺼운 스트링을 많이 감아버리면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니, 기존보다 약간 많이 감는다 생각하면 좋다. (얇은 줄은 약 2~3Cm 정도)
중앙에서 끊어졌다면 답이 없다.
브릿지 쪽이 아닌 스트링의 중앙에서 끊어짐이 발생한다면, 이건 답이 없다. 그냥 스트링을 갈자. 응급처치도 힘들다. 아! 물론 스트링 전체 교체를 한 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면 끊어진 줄만 가는 것도 괜찮다. 그게 아니라면 특히 FR 브릿지는 락킹 너트가 잡아주는 것도 있기 때문에 결국 6줄 모두 교체해야 한다.
어디까지나 응급처치다.
말 그대로다. 어디까지나 응급처치다. 스트링의 수명도 있고, 디테일하게 보면 스트링 곳곳에 프렛으로 인한 자국들이 보일 것이다. 또한 락킹 너트가 잡았던 부분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 늘려서 연결하고 세팅을 잡아보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미묘하게 피치가 어긋나기도 한다. 결국은 새 스트링으로 갈아야 한다.
그래도 급하게 써야 하거나 귀차니즘이 몸을 감싸고 있다면, 가끔은 괜찮은 방법이니 써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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